[앵커]
21대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 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은 주말에도 쉴 틈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퍼즐이 맞춰진 지역구 후보와는 달리 비례대표 후보는 여야 모두 기본적인 명단도 확정이 안 돼 더욱 마음이 급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지도부가 어제에서야 꾸려졌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더불어시민당은 최고위원과 공천관리위원 구성을 하루 전인 어제야 마쳤습니다.
오늘은 공관위원장을 임명하고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인데요.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첫 최고위원회의가 시작됐고, 그리고 오후 4시부터는 역시 첫 번째 공관위원회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위원장을 선출하고 후보자 심사에 곧바로 돌입합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는 민주당과 원외 소수정당 4곳에서 추천하고, 일부는 자체 공모 후보로 채워집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얼마 전 자체 영입한 비례대표 후보 20명에게 당적을 옮겨달라고 요청했고, 이들이 비례연합 정당 공관위의 심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시민당은 내일 오후까지 후보 추천을 받은 뒤에 바로 다음 날인 월요일, 확정된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루 만에 뚝딱 심사를 마치는 셈인데 그래서 제대로 후보 검증을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이미 그제부터 민주당에서 인력이 파견돼 검증팀 구성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기존의 민주당 시스템을 빌려와 후보 기본 검증을 돕겠다는 건데,
그러면 사실상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후보를 직접 검증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또 다른 친여 비례 정당, 열린민주당도 어제 남녀 후보 스무 명을 발표했습니다.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그리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포함돼 있습니다.
구체적인 순번은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온라인 투표를 통해 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미래통합당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공천자 확정 막판에 제동이 걸렸지 않습니까?
지도부에 공관위원장까지 하루 만에 전부 교체됐는데 기존 명단을 다시 수정해야 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래한국당 역시 후보자 등록 마감을 코앞에 두고 비례대표 명단을 다시 손봐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마음이 급합니다.
어제 새로 꾸려진 공천관리위원회는 오전 9시부터 모여 논의를 시작했고, 오후에도 계속 비공개로 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분위기를 보면 뒷번호로 밀려났던 통합당 영입한 인사들이 당선권으로 당겨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선교 전 대표 후임으로 온 원유철 의원, 그리고 신임 사무총장인 염동열 전 통합당인재영입위원장 모두 황교안 체제의 핵심 조력자로 손꼽히던 의원들이기 때문입니다.
배규한 공관위원장 역시, 황 대표 특보 출신입니다.
사실상 미래한국당 전체가 황 대표 측근으로 재정비된 겁니다.
통합당 내부에서는 이참에 명단을 전면 재검토 하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시간이 촉박한 만큼 새로 후보를 모집하기보다는, 기존 명단의 순서를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미래한국당은 늦어도 내일까지 명단 수정 작업을 마치고 최종안을 내겠다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한선교 전 대표와 공병호 전 공관위원장이 지난 공천에서 특정 후보를 공천 명단에 넣으라는 외압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두 사람은 추가 폭로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어서 당분간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2020-03-21 06:04:3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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