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코로나 21번·22번째 사망자 발생…하루새 5명 사망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사진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에서 1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5명이 숨졌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후 6시 30분께 대구 수성구 한 가정집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을 기다리던 A(77)씨가 숨진 것을 경찰이 확인해 수성보건소에 통보했다. 코로나19 국내 22번째 사망자이자, 입원 대기 중 숨진 4번째 환자다.

A씨는 발열 증세로 지난달 28일 수성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은 다음 날인 29일에 통보됐다.

A씨는 지병으로 기관지염을 앓았으며, 평소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를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이보다 앞선 1일 오전 1시 40분께 파티마병원에 입원한 77세 여성 B씨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B씨는 사망 당일인 1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평소 간암, 객담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한편 대구에서는 이날만 5명이 코로나19에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후 4시 18분께는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86세 여성 확진자가 호흡 곤란 증세로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숨졌다.

오후 2시 25분께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0세 남성이, 오전 11시 20분께는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 있던 82세 남성이 숨을 거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03-01 15:51: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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