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남북,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을 교류·협력 시작할 때" - 뉴스1

김연철 통일부장관 © News1 오대일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9일 "이제 다시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을 지속가능한 교류와 협력을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20 평창평화포럼-평화! 지금 이곳에서-' 축사를 통해 "2년 전 평창이라는 무대에서 펼쳐진 평화의 악수를 기억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한반도 평화는 평창 이후에도 우리 앞에 지속되는 과제"라며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대화하고, 약속한 것을 성실히 이행하다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평화는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허리인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에서, 남북한은 물론 대륙과 해양을 이을 철도와 도로의 연결에서, 북한이 집중하고 있는 관광분야에서 남북관계의 공간 확대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자 한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평창에서 시작된 작은 평화가 공고하고 완전한 모습으로 발전하기까지 앞으로도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남북간 교류와 협력의 시작을 강조하면서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장애물을 함께 넘는다면 평화의 길도 그만큼 가까워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평창에 이어 올 여름에는 도쿄에서, 내후년 겨울에는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사상 최초로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아가 남북한은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유치에 협력해나가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며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준다면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의 물결이 도쿄와 베이징, 그리고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까지 줄기차게 흐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 2주년에 맞춰 개최되는 '2020 평창평화포럼'은 이날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포럼은 '평화! 지금 이곳에서'(Peace! Here and Now)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평창올림픽의 평화유산을 계승하고 평창 평화정신을 한반도 평화체계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freshness410@news1.kr

2020-02-09 04:15: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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