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재판장 강성수)는 오는 10월 18일 오전 11시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정 교수가 법정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재판부는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 요지를 듣고, 이에 대한 정 교수 측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향후 정식 재판에서 조사할 증인 등을 정리하는 심리 계획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 교수는 딸 조모(28)씨가 동양대 총장상을 받도록 문서를 위조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정 교수가 원장으로 있던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로부터 2012년 9월 7일 최우수 봉사상 표창장을 받았다. 조씨는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총장상 수상내역을 기재하고, 총장 직인이 찍힌 총장상을 증빙서류로 냈다고 한다. 하지만 최 총장은 "조씨에게 총장상을 준 적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지난 6일 밤 10시 50분쯤 정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공소시효(7년) 만료를 1시간 여 앞둔 시점으로, 국회에서는 당시 후보자 신분이던 조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이었다. 검찰은 정 교수 본인 해명을 듣는 소환 조사 없이 기소해, 물증만으로 혐의가 입증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현재 14명의 변호인단을 꾸려 본인 재판에 대비하고 있다. 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김종근(56·사법연수원18기) 변호사 등 엘케이비앤파트너스(LKB&Partners) 소속 변호사 6명과 특수통 부장검사 출신의 홍기채(50·사법연수원28기) 변호사 등 법무법인 다전 소속 변호사 8명 등 총 14명이 정 교수의 변호인에 이름을 올렸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위조사문서 행사,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통상 사문서위조 혐의 재판은 판사 1명이 심리하는 단독 재판부가 맡지만, 법원은 이 사건을 합의부에 배당했다.
2019-09-16 03:08:4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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