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크리에이터는 내가 알고 있는 과학지식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표현해 주는 사람이에요.”
인기 과학 채널 ‘과학쿠키’를 운영하는 유튜버 이효종 씨는 ‘과학크리에이터로 산다는 것은’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온라인에서 관람객들을 만났다. 그는 지난 8일 국립중앙과학관이 개최하고 있는 ‘2020 온라인 사이언스데이’의 일일 과학 강사로 무대에 섰다.
온라인에서도 ‘사이언스데이’를 마음껏 즐겨라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과학축제가 진행 중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인기 과학 유튜버 이효종씨의 강연은 물론 다양한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는 과학 행사 ‘2020 온라인 사이언스 데이’를 열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의 ‘사이언스데이’ 축제는 매년 수만 명의 관람객이 기다려온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온라인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가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만큼 이번 사이언스 데이에는 체험 희망자에게 과학체험 키트를 배송해 직접 집에서 과학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과학동아리들의 과학체험도 온라인에 게시됐다. 대전 탄방중학교 학생들은 LED로 만드는 ‘마이크로 펫(pet)’을 제작했다. 이들은 알고리즘을 짜서 코딩을 한 후 USB 케이블로 마이크로비트를 컴퓨터에 연결해 마이크로 펫을 만들었다.
대전 용산고등학교 학생들은 ‘오조봇을 이용한 미래도시’를 설계했다. 오조봇이란 선과 색을 인식하고 오조블록클리로 코딩이 가능한 작은 교육용 코딩 로봇을 말한다.
이들이 가상으로 만든 미래도시에는 영화관, 태양광 패널, 풍력발전기가 설치됐다. 오조봇은 도시 안의 선(도로)을 따라 빠르게 이동했다.
충남 삼성고등학교 과학동아리 CNSAi 학생들은 ‘사물인식 인공지능’을 만들었다. ‘사물 인식(Object Detection)’이란 사람이나 동물, 차량 등 의미 있는 객체(사물)를 인식하고 구분하는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기술을 의미한다. 주로 자율주행차량에 많이 사용된다.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율주행자동차는 사물인식 기술을 통해 주변의 보행자와 자동차를 구분하여 인식하고 운행하게 된다. 이런 기술의 구현에는 인공신경망이 사용된다. 학생들은 기계학습을 통해 사물을 인식하는 인공지능을 만들었다.
이들은 기계학습 페이지<해당 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인공지능(AI)을 학습시킨 결과 AI는 다양한 개와 고양이의 이미지 속에서 고양이를 정확하게 분류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들도 사이언스데이에 힘을 보탰다.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의 ‘안개상자 만들기 체험 키트’는 신청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품절되며 인기를 끌었다.
안개상자는 우리 생활 속에서 있는 방사선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다. 안개상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투명 상자, 안전 시료, 스펀지, 알코올, 손전등, 드라이아이스가 필요하다. 실험 결과 상자 안에서 알코올 기체와 방사선 물질이 서로 작용하면서 안개 흔적이 만들어져 육안으로는 볼 수 없던 방사선의 이동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전성평가원구원은 보라색 옷을 입은 ‘퍼플맨’이 나와 ‘미세먼지를 잡는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실험을 소개했다. 미세먼지는 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로 손상이 된 폐는 정상 폐에 비해 검은 얼룩이 많았다. 미세먼지로 인해 깨끗한 세포가 새까맣게 손상된 결과다.
미세먼지 청정기는 안전성평가연구원이 배포한 과학 체험키트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키트는 미니 공기청정기의 필터 덮개, 프로펠러, 필터 받침대, 모터, 투명 덮개로 구성되어 있다. 순서대로 조립하다 보면 어느새 미니 공기청정기가 완성된다.
영국에서 온 타이탄 로봇 등 다채로운 행사 대기
지난 1일과 8일에는 과학 강연이 준비됐다. 1일에는 과학 유튜버 ‘미나니’가, 8일에는 이효종 과학 크리에이터가 특강에 나섰다.
최근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원하는 인기 장래희망 직업으로 ‘크리에이터’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조사 발표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초등학생들은 ‘크리에이터’ 등을 희망직업 3위로 꼽았다.
이효종 과학 크리에이터는 인터넷 방송 1인 크리에이터 중 방송 주제를 ‘과학’으로 정하는 과학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강연을 진행했다.
먼저 그는 과학 크리에이터는 일반 크리에이터들과는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로 산다는 것은 보는 이들에게 많은 즐거움 혹은 정보를 주기 위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 더욱이 과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을 표현하려면 항상 많은 공부가 수반돼야 한다.
이효종 크리에이터는 “과거에는 내가 알고 있는 과학 지식을 알리면서 내가 알고 있는 과학 지식을 견고하게 하는데 중심을 뒀다면 지금은 내 머릿속 지식에 새로운 지식을 어떻게 붙여서 쉽고 재미있게 표현할지를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과학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과학적 지식을 연구하는 동시에 어려운 내용을 대중들에게 쉽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 원리를 구현한 과학실험 ‘서프라이즈 과학 대탐험’과 휴머노이드 로봇 ‘타이탄 로봇’(Titan Robot) 쇼도 또 다른 볼거리다. 타이탄 로봇은 영국 콘월에서 제작해 전 세계 65개국을 다니며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에서 관객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선사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타 로봇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의 과학축제는 이달 31일까지 이어진다. 검색 사이트에서 ‘사이언스데이’를 검색하거나 온라인 사이언스데이 전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관련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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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0, 2020 at 06: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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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과학 축제 속으로 - Scienc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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