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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접촉자 465명 모니터링… 5번 확진자, 1월 26~28일 성북구·성동구 돌아다녀 - 조선일보

정부, 접촉자 465명 모니터링… 5번 확진자, 1월 26~28일 성북구·성동구 돌아다녀 - 조선일보

입력 2020.02.01 14:30 | 수정 2020.02.01 15:12

드러나는 우한폐렴 확진자들의 거미줄 경로… 역술집⋅편의점⋅미용실⋅마사지⋅식당⋅웨딩숍⋅교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총 371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해 12명의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증상자 중 289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격리해제를 했으며 70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확진 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한때 사망설이 돌았던 네번째 환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촉자 465명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이중 3명(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이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월 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관리 현황. /보건복지부 제공
2월 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관리 현황. /보건복지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또 5~11번째 환자 중 현재까지 진행된 추가 역학조사에 대한 경과도 발표했다.

5번째 확진자인 한국인 남성(33)은 증상 발현 후 버스 등을 이용해 음식점, 슈퍼마켓, 웨딩숍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접촉자수는 현재까지 29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장시간 체류한 버스, 음식점, 슈퍼마켓 등에 대한 환경소독은 완료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6일 서울시 성동구 소재 역술인(선녀보살) 방문 후 서울시 성북구 소재 숙소로 이동해 숙소에 머물면서 인근 편의점(이마트24, GS25), 슈퍼마켓 (두꺼비마트)을 방문했다. 27일에는 오전에는 서울시 성북구 일대 잡화점(다이소), 마사지숍 (선호케어), 오후에는 음식점(돈암동떡볶이), 슈퍼마켓(두꺼비마트, 럭키마트) 을 이용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서울시 성북구 소재 숙소에 머물다 버스를 타고 서울시 중랑구 소재 미용시설로 이동했으며 이후 서울시 중랑구 일대 슈퍼마켓 (가락홀마트), 음식점(이가네바지락칼국수)을 이용한 뒤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시 강남구 소재 웨딩숍(와이즈웨딩)을 방문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귀가했다. 29일에는 부친의 차량을 이용해 중랑구 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자택으로 돌아왔다. 30일에는 자택에 머물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6번째 확진자인 55세 한국인 남성 접촉자는 현재까지 25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각각 분당서울대병원 및 서울의료원에 입원중이다.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중이다.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26일 자택 근처 명륜교회를 방문해 새벽·오전 예배에 참석하고 교회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그는 오후 예배까지 참석한 뒤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종로구 일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후 귀가했다. 그는 27일 3번째 확진환자 접촉자로 통보를 받은 뒤 자가격리 상태였다. 환자가 머문 집과 교회 등에 대한 환경소독을 완료했다.

2월 1일 오전 9시 기준 확진 환자 세부 현황. /보건복지부 제공
2월 1일 오전 9시 기준 확진 환자 세부 현황. /보건복지부 제공
7번째 확진자인 28세 한국인 남성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2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접촉자들은 현재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7번째 환자는 지난 달 23일 귀국한 뒤 기침 증상이 발생해 이후 자택에서 머물다 증상이 지속돼 보건소 구급차량을 이용해 보건소로 이동한 뒤 귀가했다. 이후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8번째 확진자인 62세 한국인 여성은 1월 21일 중국 우한 체류 중 근육통 증상이 발생했다. 증상 발현 후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 여성이 다녀간 곳으로 확인된 이마트 전북 군산점은 이틀째 영업을 중단한 채 1일에도 소독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9번째 확진자인 28세 여성은 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1월 30일 접촉자로 통보 받았다. 증상 발현 이후에는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10번째 확진자인 52세 한국 여성, 11번째 확진자인 25세 한국 남성은 6번째 확진자의 가족(부인과 아들)으로 1월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번째 확진자는 1월 29일 두통 증상이 발생했고, 11번째 확진자는 1월 30일 몸살 기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월 30일 점심쯤 자가용을 이용해 경기도 일산 소재 미용실인 메종드아이디헤어 백석벨라시타점을 이용 한 뒤 자택으로 귀가했다. 6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은 이후에는 자택에 머물렀다고 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최근 14일 이내 중국 여행을 다녀온 경우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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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1 05:30:5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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