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이 서울 안암동 고려대 정경대학 후문 게시판에 부착한 대자보가 훼손됐다. 찢긴 대자보는 인근 쓰레기통에서 조각난 채 발견됐다.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25/1ae438db-9196-4583-ad1a-99c7dcd0ede6.jpg)
11일 오후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이 서울 안암동 고려대 정경대학 후문 게시판에 부착한 대자보가 훼손됐다. 찢긴 대자보는 인근 쓰레기통에서 조각난 채 발견됐다.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 캡처]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5개 대학에서 총 7건의 신고와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5명을 입건했는데 중국 국적 유학생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유학생들이 거칠다고 알려졌는데) 조사받는 과정에서 그렇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신고의 주된 내용은 폭행과 재물손괴라고 부연했다. 입건 된 5명은 모두 중국인으로 재물손괴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폭행에 대해서도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추가 관련자가 발견되면 입건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대학별로 순찰 등 예방 활동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대부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곳은 순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학에서 홍콩에서 일어나는 시위를 지지하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국 유학생이 대자보를 훼손하거나 우리나라 학생의 신상을 공개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등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3일 한양대학교에서는 학교 안에 설치된‘레넌 벽(레넌 월)’에 홍콩 시위 지지 의사를 밝힌 학생 김모(23)씨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신상이 퍼지면서 중국인에게 길거리에서 동전을 맞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대자보 훼손, 고발전으로 번지기도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게시판에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이 작성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가 붙어져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25/d9b17652-cd8f-4453-a362-7e0b96104eb2.jpg)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게시판에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이 작성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가 붙어져 있다. [연합뉴스]
한-중 학생 갈등은 물리적 충돌을 넘어 고소·고발전으로도 번지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대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학생모임)은 관악경찰서에 교내 ‘레논 벽’ 훼손 사건을 수사해달라며 고소장(재물손괴 혐의)을 제출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명지대에 붙은 ‘홍콩 민주주의 지지’ 대자보를 두고 한국 학생과 중국 학생이 서로 폭행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중국인이 우리나라 학생을 고소한 경우도 있다. 동국대에서는 한 중국인 학생이 ‘레논 벽’을 설치한 한국 학생을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청와대 인근 집회 일부 제한
![경찰은 소음과 교통 불편 등의 이유로 청와대 인근 집회를 일부 제한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보수단체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와 민주노총 톨게이트 노조에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집회를 하지 않도록 제한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25/a76360f2-0dbd-412a-a734-f9fc726c29ad.jpg)
경찰은 소음과 교통 불편 등의 이유로 청와대 인근 집회를 일부 제한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보수단체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와 민주노총 톨게이트 노조에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집회를 하지 않도록 제한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청와대 인근 집회 도중 노조원이 붙잡힌 사건도 있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쯤 청와대 인근 농성 중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던 톨게이트 노조원 4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해 서울 강서경찰서로 이송했다. 이 청장은 “청와대 앞 진출 시도 과정에서 병력과 충돌 발생하고 거기서 경찰에 폭력을 행사한 분 4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2019-11-25 05:06:31Z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J2h0dHBzOi8vbmV3cy5qb2lucy5jb20vYXJ0aWNsZS8yMzY0MTAyN9IBK2h0dHBzOi8vbW5ld3Muam9pbnMuY29tL2FtcGFydGljbGUvMjM2NDEwMjc?oc=5
다음 읽기 >>>>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대학가 홍콩 사태 대자보 훼손한 중국 유학생 등 5명 입건…"조사 때는 얌전" - 중앙일보 - 중앙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