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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 찬스 근거대라"는 문준용에 "도둑 제발 저리나" - 조선일보

한국당, "文 찬스 근거대라"는 문준용에 "도둑 제발 저리나" - 조선일보

입력 2019.09.21 18:13 | 수정 2019.09.21 18:41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페이스북 캡처
자유한국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자신의 취업·사업과 관련해 아버지의 도움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과 관련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준용씨는 전날 한국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마시라"고 했었다.

한국당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씨가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아들 딸은 대통령의 아들과 딸'이라는 한국당 논평에 대해 과잉반응을 하는 것"이라며 "문씨의 취업 특혜 또는 비리 의혹은 많은 청년의 공분을 가져온 중대 사건 중 하나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다.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실체적 진실을 정확히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전날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대통령 아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그 업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납품했다"며 "'아버지 찬스'가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준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라"며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더이상 허위 사실 퍼뜨리지 마시라"고 했다.

장 부대변인은 "문씨는 학교 등 공공기관과의 계약에서 특혜가 없었는지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의 자녀가 정책과 연결된 공공기관 관련 사업에 뛰어든다는 것 자체가 국민적 지탄의 대상임을 왜 모르는가"라고 했다. 또 "문씨는 이해관계 충돌에 주의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자숙하기를 바란다"며 " '공정 사회'에 대한 모순의 상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투명한 사실관계 공개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2019-09-21 09:13:1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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