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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무산 아쉽다…민주당에 오늘 기자회견 요청” - 한겨레

조국 “청문회 무산 아쉽다…민주당에 오늘 기자회견 요청” - 한겨레

“국민이 진실 판단할 기회 마련하는게 도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해 승강기에 탑승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해 승강기에 탑승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데에 대해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고 한다. 이를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2일 낮 12시께 낸 입장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을 밝히며 “그 자리에서 국민 앞에 저의 마음을 모두 열겠다.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고, 불찰이 있었던 부분은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지난 3주, 고통스러웠다. 저의 삶 전체를 돌아보고 반성했다”면서 “무수한 의혹 제기가 있었지만 제가 답할 수 없었기에 숨이 막히는 듯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 직접 진실이 무엇인지를 판단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게 장관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자회견을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가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대국민 기자회견 방식으로 소명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당에 협조를 구해왔다”면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그런 입장을 알려와 조 후보자 입장 반영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오늘 중 기자간담회 실시하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다음은 조국 후보자 입장문 전문
청문회가 열리길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무산되어 무척 아쉽습니다. 지난 3주, 고통스러웠습니다. 저의 삶 전체를 돌아보고 반성했습니다. 제 주변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부끄러웠습니다. 한편, 무수한 의혹 제기가 있었지만, 제가 직접 답할 수 없었기에 숨이 막히는 듯 했습니다. 진실에 기초하여 이루어져야 할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의혹만으로 뒤덮여 끝날까 우려했습니다. 현재 진실은 정말 무엇인지 궁금해 하시는 국민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회청문회가 무산되어,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드릴 기회가 없어졌습니다. 국민들께서 직접 진실이 무엇인지를 판단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게 장관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민주당에 요청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국민 앞에 저의 마음을 모두 열겠습니다.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불찰이 있었던 부분은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왜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인지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9-02 04:03:39Z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080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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