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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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이 취임 첫날인 9일 간부회의를 통해 "법무부장관은 본인이나 가족 관련 사건의 수사나 공판 상황에 대해서는 검찰로부터 보고받거나 검찰총장을 지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검찰개혁을 위한 '검찰개혁 추진지원단' 구성을 지시했다.
법무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장관이 9일 오후 7시 취임 후 첫 간부회의를 주재했다"며 "수사는 공정하게 수사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 조 장관의 말을 전했다.
이외에도 조 장관은 "검찰개혁은 국민의 열망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무엇보다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개혁법안이 20대 국회 내에서 입법화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종근 인천지검 2차장검사(사법연수원 28기)를 법무부로 파견해 검찰개혁 추진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이 지시한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의 단장을 맡는 것이란 보도가 나왔으나, 법무부는 "단장 직책은 아니며 직책은 정해진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 차장검사는 조 장관 전임인 박상기 전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약 2년 동안 일한 바 있다. 지난 7월 인사에서 인천지검 2차장검사에 전보됐던 이 차장검사는 다시 법무부에서 일하게 됐다.
전날 취임식에서도 조 장관은 "정치적으로 민주화된 사회에서 특정권력이 너무 많은 권한을 갖고, 그 권한에 대한 통제장치가 없다면 시민의 자유와 권리는 위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적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라며 "저는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시민들, 전문가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완수하겠다"라고 검찰개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관련기사 : 조국의 취임사, '검찰개혁 그리고 검찰개혁')
한편 조 장관은 10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하여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이어 조 장관은 국무위원 자격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청와대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 2시께 법무부가 있는 정부과천종합청사로 출근했다.
2019-09-10 06:34: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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